[클릭! 핫이슈] 문 앞까지 따라와 달려든 남성 … CCTV에 담긴 ‘공포의 21초’ 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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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여성의 집 앞까지 쫓아왔다 달아나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돼 여성 네티즌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공감 키워드를 내세운 정체불명의 단편 시집은 네티즌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예비 범죄자 잡아달라” CCTV 공개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21초가량의 짧은 CCTV 영상(사진). 한 여성이 집에 들어가려고 문을 열자 뒤따라온 남성이 함께 들어가려다 실패하는 아찔한 장면이 포착됐다. 영상을 올린 당사자인 여성의 설명에 따르면 남성이 지하철에서 전화번호를 물었지만 이를 거절하자 집 앞까지 쫓아왔다. 남성이 다른 집 초인종을 누르길래 자신이 착각한 줄 알았으나 문을 여는 순간 남성이 갑자기 달려들었다는 설명이다. 여성은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남성이 직접적으로 해를 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건 접수가 되지 않았다며 인터넷에 올려 도움을 요청했다. 영상이 급속도로 퍼져나가며 파장이 일자 경찰 측은 “남성에게 직접적인 혐의를 적용하긴 어렵지만 일단 수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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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는 내가 손이 덜덜 떨린다. 여자분 당장 이사라도 가야 할 듯.(vitOOO)

 저렇게 증거물이 있는데도 사건 접수가 안 되다니. 소 잃고 외양간 고치라는 말인가.(kylOOO)

공감·폭소 자아낸 단편 시의 정체

 ‘서로가 소홀했는데, 덕분에 소식 듣게 돼.’ 최근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단편시 ‘애니팡’의 내용이다. 일명 ‘하상욱 단편집’으로 불리는 이 시집은 전자책 출판사인 ‘리디북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무료로 배포 중이다. 짧고 간결한 내용 속에 담긴 함축적인 의미가 네티즌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외에도 ‘알콩달콩 좋아 보여, 재밌게도 사는구나. -옆 사람 카톡 중’ ‘바꾸려고 애쓰지마, 다를 거라 기대도 마. -프로필 사진 중’ ‘너인 줄 알았는데, 너라면 좋았을 걸. -금요일 같은데 목요일 중’ 등 다양한 내용의 단편 시가 네티즌의 웃음을 자아냈다. 출판사 페이스북을 통해 하나씩 공개됐던 이 시들은 네티즌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최근 전자책으로 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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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 타임라인을 장악한 이 작가, 도대체 정체가 뭐야?(jihOOO)

 하상욱 단편 시집을 보며 나도 시인의 꿈을 꾼다.(hojOOO)

제라드 손잡고 등장한 한국 소년

 지난달 23일 잉글랜드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 선수 입장 당시 한 동양인 소년이 리버풀의 주장 스티븐 제라드의 손을 잡고 그라운드로 걸어 나와 선수들과 악수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많은 이의 궁금증을 자아낸 이 동양인 소년은 다름 아닌 한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구암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하재민군이다. 리버풀의 스폰서인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진행한 ‘에스코트 키즈’ 선발 이벤트에 당첨돼 리버풀행 티켓을 얻었다. 네티즌들은 “중계를 보다가 동양인 아이가 나와서 궁금했는데 한국 아이라니 신기하다” “저 아이는 무슨 복이 타고난 걸까” “전생에 덕을 많이 쌓은 것이 틀림없다” 등 재밌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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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까지 갔는데 “네가 페르시야?” “네가 에브라란 말이지?” 한마디씩 하고 오지.(fjeOOO)

 나도 제라드 손잡고 싶어… 내 평생 초딩이 부러운 건 처음.(oldOOO)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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