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하키] 한국, KT컵 2연승

중앙일보

입력

한국이 특유의 속공을 펼치며 제3회 KT컵 국제여자하키대회(총상금 3만달러)에서 2연승하며 순항을 계속했다.

한국은 28일 성남하키구장에서 계속된 대회 풀리그에서 약체 미국을 맞아 3-0 낙승을 거두고 2승째를 올렸다.

한국은 다소 무력했던 전날 일본전과는 달리 좌.우측 측면을 이용한 속공 플레이에다 정교한 세트플레이까지 곁들이며 이 대회를 앞두고 단행한 세대 교체의 효력을 선보였다.

전반 시작과 함께 맹공을 퍼붓던 한국은 13분 강나영이 상대 문전 왼쪽에서 패스한 볼을 김은진이 그대로 터닝슛, 선취골을 뽑았다.

길고 짧은 날카로운 패스로 미국 수비진을 교란시키던 한국은 31분 상대 선수의 스틱 반칙으로 페널티코너를 얻었다.

페널티코너 세트플레이는 신예들의 몫이었다.

일본전 결승골 주인공인 이선옥이 총알같이 밀어준 볼을 멈춰놓자 김윤미가 주저없이 강슛, 쐐기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열린 제4회 주니어월드컵선수권대회에서 페널티코너로만 12골을 넣어 득점왕에 오른 김윤미는 이 골로 한국 대표팀 페널티코너 전문 골잡이로 부상했다.

후반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한국은 후반 9분 터진 맏언니 이은영의 추가골로 미국의 추격을 뿌리쳤다.

◇28일 풀리그 전적 ▲한국(2승) 3(2-0 1-0)0 미국(2패) (성남=연합뉴스) 박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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