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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금 웅진 회장, 지주회사 대표직 8일 만에 물러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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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윤석금

윤석금(67) 웅진그룹 회장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지주회사 웅진홀딩스의 대표이사에서 4일 물러났다. 웅진홀딩스는 신광수(43) 대표 단독체제로 바뀌었다. 윤 회장은 “초심으로 돌아가 어려운 상황을 개선하고 경영을 정상화시키는 책임을 다하려고 했으나 여러 오해가 생겼다”고 사퇴 배경을 밝혔다.

 그는 지난달 26일 대표에 취임했다. 자회사인 극동건설과 함께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당일이었다. 2006년 도입된 통합도산법에 따르면 법원은 채무자의 대표자를 법정관리인으로 선임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윤 회장이 기업회생절차 중에도 경영권을 갖기 위해 대표에 취임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웅진홀딩스·극동건설 채권단은 “신뢰를 잃은 윤 회장이 단독으로 법정관리인이 되는 것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달했다. 대표 사퇴 후에도 윤 회장의 웅진홀딩스 1대 주주 자격은 유지된다. 지분율은 72.9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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