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벼 생육상태 양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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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봄 가뭄과 뒤 이은 호우에도 불구하고 전북지역 벼 생육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전북도가 김제와 정읍 등 도내 123개 지역의 벼 생육상태를 조사한 결과 기계이앙한 벼의 키는 전년에 비해 0.2㎝가 작은 반면 줄기 수는 전년보다 주당 1.2개 늘어난 14.8개로 나타나 예년에 비해 별 차이가 없다.

특히 건답직파한 벼의 줄기 수는 전년에 비해 ㎡당 49.3개, 평년에 비해 13.9개 늘어난 294.3개로 생육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현재 전북지역의 모내기는 100%에 가까우며 벼의 품종은 일미(20.1%)와 남평(17.6%), 동안(15.3%) 등 3대 선호 품종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도 관계자는 "가뭄으로 모내기가 다소 늦어지기는 했으나 벼의 생육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어서 수확기 때 장마와 태풍 등 이상기후만 없다면 올해도 풍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전주=연합뉴스) 홍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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