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축제 앞두고 LA 호텔 "빈방 없어요"

미주중앙

입력

제 39회 LA한인축제를 앞두고 LA 한인타운 내 호텔들이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4일 부터 LA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나흘간 열리는 이번 한인축제는 역대 최대 규모로 농수산물엑스포에 참가하는 한국 지방자치단체와 업체 수만 총 130여 곳에 이른다. LA한인축제 재단에 따르면 한국에서 이번 축제에 참가하는 인원이 최대 300~500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축제 참가 업체들이 행사준비를 위해 일찍부터 LA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있어 타운 내 호텔에서는 빈방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축제기간 동안 행사장소와 가까운 한인타운 호텔은 물론 타운 외곽 호텔들도 공실률이 '0'에 가까운 상황이다.

JJ그랜드 호텔의 크리스 최 지배인은 "축제기간에는 빈 방이 거의 없는 상태"라며 "2주 전에 이미 객실 예약이 완료됐지만 문의 전화가 계속해서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한인타운 소재 더 윌셔 호텔과 다운타운의 윌셔 그랜드 호텔 등이 리모델링으로 문을 닫으면서 호텔 손님들이 민박으로도 몰리고 있다.

한인타운민박의 유순이 사장은 "보름 전부터 빈방 있냐고 묻는 한국 손님들이 늘고 있다. 하루 평균 방 문의 전화가 15통 정도 되는데 대부분이 한인 축제 관련된 사람들로 2~5명 규모 고객이 주를 이룬다"며 "현재 축제기간에는 예약이 꽉 찬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LA한인축제는 3일 전야제로 열리는 한복 패션쇼를 시작으로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 경북도립국악단 공연까지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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