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외식사업부문 강화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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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외식사업부문의 강화를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롯데리아, 롯데제과 등에 소속된 아이스크림,커피, 제빵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들을 독립법인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우선 롯데제과에 소속된 '나뚜르' 아이스크림사업부문을 빠르면 연말까지 독립법인으로 분사시킬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직영점 6개와 가맹점 44개 등 모두 50개의 매장을 확보한 나뚜르가 고급아이스크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전국적인 체인망으로 갖춘 독립법인으로 분사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또 지난해 서울 대학로점을 시작으로 성신여대점, 롯데강남점, 부산점등 모두 4개의 매장을 갖춘 롯데리아 소속 커피전문점 '자바커피'도 독립법인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와 함께 롯데쇼핑 식품사업본부 산하로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과 청량리점 2곳에 입점해 있는 제빵 브랜드 '브랑제리'도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춘 고급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분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이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신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롯데리아와는 별도로 중산층 이상의 소비자층을 겨냥한 테마레스토랑이나 한식.양식전문식당도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개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롯데측은 "일부 사업부문의 경우 분사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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