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이형택 '윔블던 본선 첫승 가자'

중앙일보

입력

세계랭킹 64위 이형택(25)이 25일(한국시간) 오후 8시 다비드 프리노질(28 · 독일 · 46위)을 상대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1백55억2천만원) 본선 첫승을 노린다.

남자단식 본선 1회전 상대인 프리노질은 지난해 윔블던 4회전(16강전)에 진출하는 등 잔디 코트에 비교적 강한 선수로 서비스에 이은 발리로 공격을 풀어가는 강적이다. 이선수는 지난해 시드니 올림픽 복식 16강전에서 팀선배 윤용일(28)과 한 조로 토미 하스와 조를 이룬 프리노질과 맞붙은 적이 있으나 0 - 2(4 - 6, 5 - 7)로 패했다.

또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한 윤용일은 26일 7번시드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와 1회전에서 맞붙는다.

한편 남자단식 1번시드를 받은 피트 샘프러스(30 · 미국 · 5위)는 24일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방송인 TNT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윔블던에서 우승하면 은퇴할 수도 있다" 고 밝혔다. 윔블던 최다우승(7회) 등 모두 13차례 그랜드슬램 대회 단식 우승컵을 차지했던 샘프러스는 올시즌 한번도 우승하지 못하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