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워진 경기, 직장인 여름휴가계획에 영향

중앙일보

입력

어려워진 경기가 올 여름 휴가계획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현대경제연구원(http://www.hri.co.kr)이 지난 7일부터 4일간 전국 기혼남녀 7백73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6명이 올해 휴가를 갈 계획이 아예 없거나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대부분(70%)이 '비용' 을 꼽았다.

또 월소득 3백1만원 이상의 성인남녀 중 43.9%가 올 여름 휴가계획을 정한 반면 월소득 70만원 이하는 2.2%에 불과해 저소득층이 비용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일정은 지난해에 비해 짧아졌다. 휴가계획이 있는 기혼남녀의 69.0%가 2박3일 이하(지난해 64.2%)로 잡았고, 5박6일 이상은 지난해 8.9%에서 올해 2.8%로 줄었다.

대미 달러 환율상승에 따른 경비부담으로 미국행을 계획한 사람은 31.6%에서 13.3%로 격감했고, 중국을 꼽은 응답자가 33.3%로 가장 많았다.

이재광 기자 im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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