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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송도에 바이오시밀러 공장 첫 삽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동아제약이 바이오시밀러 산업 진출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일차적으로 바이오시밀러 공장을 건설한다. 이 외에도 허셉틴·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동아제약은 27일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 바이오시밀러 공장 기공식을 열고 바이오 의약품 산업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송영길 인천광역시장,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시공사인 삼성엔지니어링 박기석
사장, 메이지세이카파마 마츠오 마사히코 사장,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 김원배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또 메이지세이카파마와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관한 포괄적 업무제휴 계약에 따라 허셉틴·휴미라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계약 당시 동아제약은 해외 진출을 위해 메이지세이카파마사와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연구·개발, 생산, 판매를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동아제약이 건설하는 바이오시밀러 공장은 기존의 바이오 의약품 공장과는 달리 투자비를 최소화 하면서도 다양한 제품을 유연하게 생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투자대비 효율을 극대화 한 것. 동아제약 측은 바이오시밀러 공장 건설을 위
해 1차로 8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계획이었던 1000억원보다 20% 가량 줄었지만 부진한 영업상황을 감안하면 매우 공격적인 투자다.

바이오시밀러 공장은 선진국 시장 수출을 겨냥해 미국과 유럽 및 일본 등 선진국의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의 cGMP 공장 건립한다. 지상3층·14만5200㎡ 규모의 용지에 2만1000여㎡ 규모로 2013년 11월 완공이 목표다. 실제 공장 가동은
2014년 상반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동아제약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송도에 최첨단 바이오 연구단지를 조성해 바이오의약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동아제약, 바이오시밀러로 한국·일본 찍고 유럽·미국 간다

동아제약은 단계적 발전·글로벌 대형제품 개발을 목표로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추진한다. 해외 진출 첫 타깃은 일본이다. 포괄적 업무제휴를 맺은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와 함께 허셉틴·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각각 한국·일본에서 판매한다. 이후 유럽·미국 시장을 단계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메이지사가 한국은 동아제약이 독점적으로 판매승인을 취득한다. 전세계 시장은 공동으로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양 사는 내년 초 허셉틴 바이오시밀러(DMB-3111)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제품은 여러 단계를 거쳐 2016~2017년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동아제약 측은 “전문제약업체의 파트너쉽으로 진행되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평했다.

두번째 목표는 글로벌 대형제품 개발이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은 연구개발과 제조에서 많은 투자비용이 드는 분야이다. 이번 제휴로 비용에 따른 부담을 양사가 공유해 리스크를 분산했다. 또 글로벌시장 판매망 공유를 통해 시장 개척이 좀 더 용이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동아제약은 바이오시밀러 사업과는 별도로 현재 파이프라인에 있는 지속성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와 인터페론베타, 당뇨병 치료제 등의 바이오의약품을 전세계로 수출하기 위하여 송도에 추가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바이오 신공장 추가 건설, 바이오텍 연구소 이전을 통한 최첨단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해 선진 GMP 시설, 인원, 기술시설 등을 통합운영하며 향후 미국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 주요 바이오시장 진출을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로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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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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