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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래터-요한손 `끝나지 않은 신경전'

중앙일보

입력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회장과 레나르트요한손 유럽축구연맹(UEFA)회장이 만났지만 재정문제를 둘러싼 신경전에 마침표를찍지는 못했다.

FIFA가 마케팅대행사인 ISL의 파산 이후 재정상태를 투명하게 밝히지 않았다고 추궁해온 요한손 UEFA회장은 22일(한국시간) 스톡홀름에서 블래터 회장을 만난 뒤 "진실한 의견을 주고 받은 건설적인 만남이었다"고 밝혔고 블래터 회장도 "우호적인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요한손 회장은 "블래터 회장이 FIFA재정에 관한 25개 항목의 질문을 모두 답하지는 못했다. 회장의 서면답변을 기다린다"고 덧붙여 FIFA재정의 투명성 문제를 계속 추궁할 뜻을 내비쳤다.

요한손 회장은 ISL이 파산한 이후 FIFA의 재정상태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ISL파산을 앞두고 FIFA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면서 블래터회장을 집중적으로 공격했었다.

한편 블래터 회장은 이날 발간된 독일의 스포츠전문지 `키커' 최신호에 실린 인터뷰 기사에서 "나는 게르하르트 아이징어 UEFA사무총장이 꾸민 음모의 희생자"라며 자신을 변호했다. (스톡홀름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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