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스 한국 기업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

중앙일보

입력

세계 최대 기업신용평가 및 지급보증서비스업체인 프랑스수출보험공사
코파스(http://www.coface.com)가 다음달부터 한국 기업들의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한다.

코파스 한국지사는 22일 "갈수록 커지고 있는 한국 기업의 e-비즈니스 시장 선점을 위해 코파스의 제롬 카즈 최고경영자가 다음달 2일 한국을 방문,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설명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기업간 전자상거래(B2B)나 사이버무역의 최대 걸림돌 중 하나였던 대금지급보증문제가 부분적으로 해결돼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파스는 기업들의 전자상거래 보안인증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코파스는 현재 세계 1백55개국 3천5백만개 기업들의 신용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업들의 신용상태에 따라 온라인 거래시 대금지급보증 액수를 결정한다.

대금지급보증 서비스 최대한도는 거래건당 10만달러다.

코파스는 대기업이나 상장기업보다 비상장 중소기업들의 신용평가와 지급보증 서비스를 주로 하고 있다.

또 영어와 프랑스어 등 6개국어로 기업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말까지는 한국어 서비스도 가능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전자상거래 연구조합 송태의 상무는 "코파스가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 대금지급보증문제 해결보다 이 회사가 가진 수천만개의 기업신용정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무역파트너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어 사이버무역이 활발해질 것" 이라고 내다봤다.

중소기협중앙회 김철기 정보화팀장도 "지급보증문제가 해결되면 비회원 기업들도 B2B 거래에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기업은 신용평가에 필요한 자료를 코파스에 제출해 신용등급을 받아야 하며 첫해에 6백달러의 서비스 사용료를 납부해야 한다.

최형규 기자 chkc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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