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7년째 세계 최고갑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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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영전문잡지 포브스의 10억달러 이상의 부자 명단에 삼성 이건희 회장에 이어 SK그룹의 최태원회장이 처음 들어갔다. 마이크로소프트 (MS) 의 빌 게이츠 (45) 회장은 5백87억달러로 7년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21일 포브스지 발표에 따르면 재산이 10억달러 (지난해 말 기준) 를 넘는 부자는 전세계에 5백38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재산총액은 1조7천3백억달러로 프랑스 국내총생산 (GDP) 보다 많았다.

빌 게이츠에 이어 2위는 주식투자의 귀재로 통하는 워런 버펫이 차지했다.

포브스는 "지난해 닷컴기업의 몰락과 주가 폭락으로 정보기술 (IT) 부문의 부호들이 대거 순위에서 밀려난 것이 특징" 이라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의 재산이 전년도 5백80억달러 (2위)에서 2백80억 (4위) 달러로 격감한 것이 이를 잘 말해준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의 재산도 1백94억달러 (8위)에서 56억달러 (55위) 로 줄어들었다.

이정재 기자 jjy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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