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정국에 역사드라마 풍년 최수종·지성·차태현도 가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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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사극 풍년이다. 크게 보면 역사 속에서 리더십의 본체를 찾아보려는 ‘대선정국’과 관계가 있다.

올 상반기 ‘해를 품은 달’(MBC) ‘옥탑방 왕세자’(SBS) ‘신의’(SBS) 등 로맨스·타임슬립 사극이 인기를 끌었다면, 하반기에는 조금 묵직한 분위기의 사극이 찾아온다. 삼국시대부터 고려·조선시대까지 시대적 배경도 다양하고 배우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TV드라마에 도전하는 조승우를 비롯해 최수종·지성·차태현 등 톱스타들이 사극을 통해 안방 극장을 두드린다.

 KBS는 8일 ‘대왕의 꿈’ 방영을 시작했다. 삼국통일을 이룬 태종무열왕 김춘추를 중심으로 한 대하사극이다. ‘태조 왕건’ ‘태양인 이제마’ ‘해신’ ‘대조영’ 등 KBS 대하사극을 잇달아 성공시킨 배우 최수종이 김춘추 역을 맡았다. KBS의 안일한 캐스팅이라는 비난도 일었다.

 다음 달 10일 첫 방영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대풍수’는 고려 말기 시대의 이야기다. 야인으로 살아가던 도사들이 이성계를 앞세워 조선을 건국하는 이야기다. 지성이 맡은 도사 ‘지상’은 최고의 지리 관상학자가 되는 인물로 이성계를 왕위에 올리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배우 차태현은 11월 ‘전우치’(KBS)로 TV사극에 도전한다. 차태현은 홍길동이 세운 율도국의 도사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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