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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생명의 쇼핑카트’ 백혈병 아동 살립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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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면

홈플러스 서울 영등포점에 설치된 ‘어린 생명 살리기’ 캠페인 안내판. [사진 홈플러스]

홈플러스는 고객이 특정 상품을 구매하면 기부금을 내는 ‘어린 생명 살리기’ 캠페인을 올 3월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진행 중이다. 진열대에 ‘생명의 쇼핑카트’란 빨간 딱지가 붙어 있는 상품을 사면 홈플러스와 협력사가 각각 상품 값의 1%씩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9월 현재까지 1200만 명이 넘는 고객이 참여했다. 캠페인을 통해 홈플러스와 협력회사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한 금액만도 20억원에 이른다.

기부금은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뇌종양 환자인 김현준(10·가명)군과 재생불량성빈혈을 앓고 있는 황병민(12·가명)군을 비롯한 44명의 백혈병·소아암 어린이 환자들에게 전달됐다.

김군은 2009년 5월 뇌종양 진단을 받았지만 아버지가 파산해 고액의 치료비를 감당할 방법이 없었다. 이에 김군이 입원해 있던 화순 전남대병원에서 홈플러스에 도움을 요청했고, 결국 김군은 기부금으로 지난 5월 수술을 했다. 황군 역시 2차례의 골수 이식 수술이 실패로 끝나며 추가 수술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기부금으로 지난 5월 골수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승한(66) 홈플러스 회장은 “백혈병 소아암은 수술을 통한 완치율이 75%지만 비용 부담 때문에 치료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며 “개인과 기업엔 작은 나눔이지만 어린 생명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이번 캠페인에 더 많은 분들이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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