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은행 채권금리 떨어져 예금금리 인하

중앙일보

입력

일부 은행이 지난 4월 시장금리 상승과 함께 소폭 올렸던 정기예금 금리를 최근 채권금리가 떨어지자 다시 낮추고 있다.

씨티은행은 6.3%였던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지난달 30일과 지난 7일, 13일 각각 0.1%포인트씩 내려 현재 6.0%를 적용하고 있다.

HSBC도 지난 4일과 11일 6.3%이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0.1%포인트씩 인하해 6.1%로 낮췄다.

하나은행은 지난 11일부터 정기예금 지점장 전결금리를 만기 1년짜리는 6.3%에서 6.2%로, 6개월짜리는 6.0%에서 5.9%로 각각 0.1%포인트씩 낮췄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국고채 금리가 5%대로 내려갈 것으로 보이는 등 채권금리가 낮아져 예금금리를 낮춘 것" 이라며 "외국계 은행에선 시장금리 상황에 따라 예금금리가 수시로 변동하기 때문에 국내 은행보다 금리 변화가 잦다" 고 말했다.

정철근 기자 jcom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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