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5대 오염 도시중 13개가 亞도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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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각국 정부들이 즉각 환경오염 방지 조치를 취하지않을 경우 경제적 손실이 가중되고 국민건강도 계속 악화될 것이라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이 18일 보고서를 통해 경고했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환경보고서를 통해 세계 15대 오염도시중 10개가 아시아지역 도시들이며 이들 도시의 매연과 먼지 수치는 라틴 아메리카지역 보다 5배나 더높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현재 37억 정도인 아시아 인구가 15년후에는 7억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즉각적인 배출가스 규제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이 지역이 2015년에는세계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지역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ADB는 또 아시아지역의 경우 야생생물 서식지의 90%가 이미 파괴됐으며 아시아인 3명중 1명꼴로 안전한 식수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나머지 서식지들도 매년 1%의 속도로 파괴되고 있는 추세라고 밝히고 환경오염이 아시아 각국의 국민총생산(GNP)을 1-9% 감소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ADB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가 환경정책의 통일성을 유지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환경부처의 권한이 다른 부처들에 비해 적거나권한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정치적 의지와 환경운동, 연구및 투자의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닐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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