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때 금융주 사는 게 바람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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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 추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공격적 매수보다는 조정 때 사는 게 유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대신경제연구소는 은행주에 대해 '오버 웨이트' 의견을 유지하지만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의 확신과 미국시장의 안정을 확인하면서 투자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처럼 은행주의 상승 모멘텀을 거론하는 계기는 하이닉스에 이어 현대증권의 AIG외자 유치 성공 가능성, 대우차 매각 가능성, 쌍용양회 해결, 현대건설 처리 완료 가능성 등. 여기다가 은행주의 충당금 추가적립에 대한 부담이 예상보다 작아 실적호전 추세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일 것이라는 판단도 우세해지고 있다.

하지만 향후 은행주의 상승 전망은 결국 한국의 주식시장 전망에 따라 달라질 것이란 게 대신경제연구소의 지적이다. 투신사로의 자금 유입이 일어나고 있는데다 순수주식형 상품이 조금씩 증가하면서 혼합 주식형의 잔액도 증가세로 반전한 것이 긍정적 신호들.

과거사례로 볼 때 주식형 상품으로 자금 유입은 주식시장이 상승세로 전환하고 2-4개월의 시차를 두고 자금유입 가능성이 높다는 것. 따라서 미국시장의 안정이 핵심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허의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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