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시대 맞는 윤리·인간형 탐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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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사이버스페이스에서 서식하는 현대인들은 어떠한 윤리적 갈등과 맞서고 있는가.

'2천년대의 『사상계』' 인 고품위 월간지 『emerge 새천년』 7월호는 사이버윤리와 관련해 '착하고 성실한 인간형' 이 '유아적 인간형' 으로 혹평을 받게 된 지금 새로운 인격모델의 성공여부를 좌우하는 환경의 문제를 논의하는 글 '사이버 중독증 편견 - 정신분석학적 접근' 등을 실었다.

여기서 백욱인은 익명성.탈(脫) 육체성.양방향성 등으로 특징지워지는 사이버 공간의 열린 체제가 진정한 자유와 독립을 쟁취할 수 있도록 하는 '사이버 윤리와 법적 규제' 를 논한다.

이밖에 한국에서는 아직도 하이퍼텍스트가 제대로 '비판' 받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을 담은 철학자 김용석의 평론 '하이퍼텍스트 원고와 텍스트 피고' 도 같은 맥락에서 새겨볼 수 있는 글이다.

또 김정용의 영화평론 '한국 영화 인상기' 는 화제의 영화 '친구' 등을 거론하며 볼만한 영화, 재미있는 영화는 많이 나와도 서늘한 감동을 안겨주는 영화가 드문 현실을 짚어본다.

김정탁 교수는 '권언(權言) 갈등인가 언언(言言) 갈등인가' 라는 글에서 요즘 '뜨거운 감자' 인 언론개혁문제의 본질을 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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