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도 화장하자

기상이변 때문이라던가? 올 여름이 유별나게 더워진단다. 섭씨 30도를 웃도는 날씨가 벌써부터 시작되는 걸 보면 아마 이런 예보가 맞을지도 모르겠다.

시원한 산으로 바다로-. 올 여름 산하는 그래서 더 피서인파로 붐빌 것 같다. 옛 여름의 추억을 회상하는 도회 여인의 마음은 벌써부터 설렌다.

하지만 부푼 가슴 한편에는 말 못할 걱정이 살포시 도사리고 있다. 짧은 여름 옷자락과 소매 사이로 드러날 세월의 주름이다. 지난 겨울 더욱 더 늘어버린 뱃살과 엉덩이 살이다.

지금부터 뛰고 달린다면 어느 정도 해소야 되겠지만 요즘처럼 바쁠 때는 시간 내기가 쉽지 않다.

그게 뭐 걱정이세요? 코스메틱 업계는 이런 여인들에 속삭인다. 기능성 화장품으로 멋진 몸매를 가꿀 수 있다며 유혹한다.

보디라인 화장품이 벌써부터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영국에서 일부 화장품이 과장 광고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도 있지만 한번 효과를 본 여인들은 미련을 버리기 어려운 법이다. 요즘은 피부.성형외과 의사들도 이런 상품들을 권하는 세상이기도 하다.

태평양 라네즈는 보디메이크업 라인을 이 달 내 놨다. '라네즈 스타일리쉬 바디 스무더'다. 빛의 각도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되는 펄이 함유됐다. 끈적이지 않고 내추럴한 엷은 갈색 톤의 건강한 피부로 가꾸어 준다. 팔과 다리, 쇄골 등에 적당량을 발라주면 펄 감이 도는 피부 톤을 만들 수 있다.

좀 더 과감하고 도발적인 보디 펄 연출을 원한다면 '라네즈 스타일리쉬 바디 펄'을 추천한다.

크리스챤 디올은 비키니 라인 보디 메이크업을 선 보였다. '디올 브론즈 바디 수딩 모이스처라이져'는 로션 타입으로 보습과 피부 진정 효과가 있다.은은한 골드 펄 입자가 함유돼 피부를 빛나게 해 준다. '디올 쇼 파우더'는 블러셔와 펄 입자가 합쳐졌다. 피부색을 환하게 하는 리플렉티브 시머와 자연스런 색상을 내는 안료가 함유됐다. 부드럽고 가벼운 파우더로 볼.이마.목.어깨에 가볍게 두드려 주면 된다.

'비키니 셀룰리-라이트'는 식물성 지방 연소 성분과 리포타이어트 프로세스 성분이 포함돼 있다. 몸에 있는 지방세포의 지방 축적을 조절하고 지방이 에너지로 변형되는 것을 촉진한다고 회사 관계자는 소개했다.

은은하게 빛나는 미립자가 피부를 골드 빛으로-. 겔랑 '쉬머링 모이스처라이징 바디 플루이드'는 자연스러운 피부를 연출한다. 위치에 따라 펄 입자가 다양한 빛을 발하며 보디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겔랑 '디자인 컨투어'는 신체조직을 퍼밍해 주는 보디 슬리밍 라인이다. 8주에 걸쳐 사용한다. 꾸준히 쓰면 납작하고 탄력 있는 복부를 갖게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스티로더 '바디 퍼포먼스 퍼밍 바디 크림'은 다이어트와 출산 등으로 처진 피부에 탄력을 준다. 브라질산 무루무루 버터와 커피 추출물이 그 작용을 돕는다. '바디 퍼포먼스 엑스폴리에이팅 바디 폴리쉬'는 독특한 구슬입자가 들어있다. 이 입자가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의 독소를 없앤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에스티로더 '바디 퍼포먼스 쿨링 벨 포 레그'는 무겁고 피곤한 다리를 편안하게 해 준다. 이 젤 크림은 스트레스 받은 피부를 즉각적으로 진정시킨다.

'샤넬 N°5 센슈얼 엘릭서'는 젤 타입이다. 박동이 뛰는 부분이나 보디에 살짝 바를 수 있다. '샤넬 N°5 벨벳 바디 크림'은 보디 모이스처라이저로, 기름기가 없고 빠르게 흡수된다.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들어 준다. 촉촉한 피부로 부드러운 보디라인을 연출한다.

이브 생 로랑은 '토탈 휘트니스 슬리밍 젤'을 선 보였다. 특허 성분인 리포 휘트니스와 리포 레귤레이팅 에이전트가 보디를 슬림하게 해준다고 회사 측은 소개한다. 울퉁불퉁한 부위에 바르면 피부가 부드럽게 펴진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퍼펙팅 바디 스크럽'은 각질을 제거해 주어 피부를 활성화한다.

드 라 메르는 피부 착색을 막아주는 '바디 세럼'을 최근 출시했다. 피부에 스며들어 수분을 공급해준다. 식물로부터 추출한 항산화제가 색소변색이나 침착을 줄여준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조인스닷컴 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