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스타들 밤나들이 새 필수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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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스타들, 특히 젊은 스타들에게 새로운 밤나들이 필수 악세서리가 생겼다. 몇십만 달러씩 나가는 값비싼 다이아몬드 장식품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돈으로 1만원 남짓한 플라스틱 악세사리로 월마트 같은 대형 할인판매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 악세사리를 착용하고 공식석상에 등장한 스타들을 대충 손꼽아도 부룩 실즈,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브리트니 스피어스, 제니퍼 러브 휴이트, 엔싱크의 멤버들 등이다.

이 놈의 정체는 하트, 별, 나비 등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어진 아크릴 목걸이다(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배꼽 위에 찼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안에서 종종 은은한 빛이 나온다는 것. 싸구려 목걸이를 순식간에 마법의 빛을 뿜어내는 수정 구슬처럼 보이게 해준다.

쓰다보니 마치 목걸이 판촉 요원이 된 느낌인데 제작사로부터 한 푼도 받은 일이 없음을 우선 밝힌다. 여기 진짜 판촉 요원의 이야기가 있다.

처음 이 목걸이를 들고 스타들에게 선물로 나눠주기 위해(헐리우드에는 이런 일을 전문적으로 대행하는 회사도 있다) 파티장을 찾아갔을 때부터 예상밖의 반응을 얻었다는 것이다. 많은 스타들이 즉각 관심을 보이며 손을 내밀었고 어떤 이는 10만 달러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벗고 착용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위에 언급한 스타들은 이후 MTV나 그래미 시상식 등에 목걸이를 착용하고 등장했다. 현재 미국의 10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유행이 돼버렸다는 것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발빠른 제작사측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이니셜을 넣은 신제품 등을 선보였고 전세계적인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좀 더 고급스러운 제품을 개발중이기도 하다. 조만간 국내에도 등장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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