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26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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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가 오는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삼성생명-신세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개월간 열전에 들어간다.

오는 8월26일까지 정규리그를 치른 뒤 상위 4개팀이 3전2선승제로 플레이오프를거쳐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갖는다.

이번 여름리그는 여자프로농구를 여름 실내 스포츠의 간판으로 삼겠다는 여자농구연맹(WKBL)의 뜻에 따라 경기수 대폭 증가와 지역 연고제 도입, 외국인 선수 자유수입 등으로 크게 달라졌다.

3,4라운드로 치러지던 예년과 달리 올해 여름리그는 5라운드로 열려 팀당 25경기씩 치르게 됐다.

최초로 도입된 지역 연고제도에 따라 6개 팀은 성남(국민은행), 인천(금호생명),수원(삼성생명), 광주(신세계), 춘천(한빛은행), 청주(현대) 등 지방도시를 저마다홈코트로 삼아 경기를 갖는다.

다만 26일 개막전을 비롯해 서울장충체육관과 사천 삼천포체육관에서는 중립경기가 주말 등에 치러진다.

이번 여름리그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장신 외국인선수의 활약. 각 구단이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수입한 외국인 선수들은 190㎝ 안팎의 장신에파워넘치는 플레이로 여자프로농구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만년 꼴찌 금호생명에게만 3명을 허용하고 각 팀당 2명씩 보유하게 된 외국인선수 가운데 입단이 확정된 선수는 9명이나 이달 안에 모두 입국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선수는 미국, 러시아, 라트비아, 나이지리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수입됐다.

한편 신세계는 이날 WKBL과 6억원에 타이틀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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