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 책임자 대우 16년만에 처음 하락

중앙일보

입력

미국과 캐나다 기업에서 정보기술 부문 책임자로 일하고 있는 고위직들에 대한 대우가 지난 85년 이래 16년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처우가 낮아진 것은 기술주 주가의 하락에다가 기업간 결합으로 정보기술 책임자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CBS마켓워치 닷 컴은 13일 경영자문회사인 잰코 어소시에이츠 조사 결과를 인용,연간 매출규모가 5억달러가 넘는 기업의 최고정보책임자(CIO)가 올해 받는 급여.상여금 및 스톡옵션 등 기타 보상의 평균금액은 31만7천699달러로 전년의 43만4천416달러에 비해 37%나 낮아졌다.

미국 및 캐나다의 71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정보기술전문직들의 평균수입은 10만8천275달러였다.

잰코측은 지난해만 해도 CIO들이 25만달러의 기본상여금을 챙길 수 있었는데 비해 올해는 그 규모가 15만달러로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PC 지원 분야에서는 고위 임원에 대한 기본급이 지난해의 11만5천달러에서 올해에는 9만5천달러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전자상거래 및 데이터통신 분야에서는 기본급이 약간 상승하는 추세를보였다.

잰코는 향후 6개월내에 정보기술 고위직에 대한 급여수준은 더욱 낮아질 것이며샌프란시스코 지역 기업의 정보기술직들이 이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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