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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축구성지에 메시 밀랍인형 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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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한 팬이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메시 인형을 만져보고 있다. [사진 미러 홈페이지]

당대 최고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25·FC 바르셀로나)의 실물 크기 밀랍인형이 19일(한국시간) ‘근대 축구의 성지’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공개됐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창립 150주년을 맞아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2013년 5월 26일)을 유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이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깜짝 이벤트다.

 영국 언론은 19일 “웸블리 경기장 측이 2011년 5월 29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바르셀로나의 우승을 이끈 메시의 활약을 재조명하고자 실물 크기의 정교한 밀랍인형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제작비 19만 유로(약 2억8000만원)를 투입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메시가 두 팔을 올리고 환호하는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스타들을 제치고 메시가 밀랍인형 모델로 낙점된 건 웸블리 스타디움 재건축 이후 처음 열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MVP이기 때문이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상대한 메시는 1-1로 맞선 후반 9분에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승기를 잡은 바르셀로나는 최종 스코어 3-1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웸블리 스타디움 측은 오는 24일 메시를 영국 런던으로 초청해 밀랍인형 제작 관련 기념행사도 열 계획이다. 웸블리 스타디움 행사를 마친 뒤 메시의 밀랍인형은 런던 마담 투소 밀랍인형 박물관에 옮겨져 영구 전시된다.

 한편 메시는 2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본선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바르셀로나의 3-2 역전승을 견인했다.

손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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