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통신주 중기 저점매수전략 유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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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4일 한국통신, 한통프리텔, SK텔레콤 등 최근 시장수익률을 밑돌고 있는 대표 통신주들의 기술적 지표들이 바닥을 다지고 있어 중기적 저점매수 전략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삼성증권은 SK텔레콤의 경우 SK의 보유지분이 조만간에 외국통신업체에 매각될 예정이어서 외국인 투자한도가 증가함은 물론 외국인의 영향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한국통신은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이 계획돼 있어 외국인 투자한도 소진과모건스탠리지수(MSCI) 산정 방식 조정에 따른 부정적인 요인들이 해소될 것으로 판단했다.

삼성증권은 한통 DR 발행과 관련해 두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며 첫째 시나리오는 DR 발행가 결정을 앞두고 정책적 배려를 통해 통신산업의 불확실성을 희석화시키는 호재성 재료를 발표하는 것이며 둘째 시나리오는 지난 2월 국내매각 실패를 경험한 터라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는 것이다.

정부는 한통의 성공적인 DR 발행을 위해 모종의 '보따리'를 내보여야 할 것이며이는 이번 해외로드쇼에서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삼성증권은 관측했다.

삼성증권은 또한 뚜렷한 약세요인이 없어 보이는 한통프리텔이 기존 한통엠닷컴주주들의 매도세로 인해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이러한 매도세는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동기식 3G(IMT-2000) 사업자 선정이 유력시되고 있는 LG텔레콤은 향후 사업자선정에 따른 보너스와 외국 통신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 관계를 통한 외자유치설로추가적인 상승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하나로통신은 다시 가격경쟁이 재현되고 있어 수익성에 악영향이 예상되나 절대주가가 저가인 상황에서 단기매수 전략은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삼성증권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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