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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대신 프롬프터 … 선언문 페이스북에 공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 기자회견은 ‘여의도 스타일’과는 확연히 달랐다. 그의 평소 강의에 비해선 목소리에 힘이 담겼지만, 기존 정치인의 연설에 비해선 잔잔한 편이었다. ‘청춘콘서트’에서 옆 사람과 이야기를 하듯 차분한 말투를 이어갔다. 그의 앞에는 두 대의 프롬프터(문자 디스플레이 모니터)가 놓여 있었다. 그래서 연설문을 적은 종이를 보지 않고 정면을 응시하면서 출마 선언문을 읽을 수 있었다. 디지털 뉴미디어도 적극 활용했다. 회견이 시작되는 오후 3시 정각 출마 선언문이 페이스북에 올랐다. 이어 웹하드엔 안 원장의 성장과정을 보여주는 자료 사진을 올렸다. 회견 연단엔 단 두 사람만 올랐다. 안 원장과 수화 통역사 이언남씨였다. 행사 진행은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참모진을 빼놓고는 대부분 ‘청춘콘서트’ 때 자원봉사를 했던 대학생 100여 명이 맡았다.

 안 원장 측은 향후 선거 활동에서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젊은 지지자들의 확장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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