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동열, 이종범 설득차 방일

중앙일보

입력

선동열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위원이 진로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이종범(32)을 설득하기 위해 일본 나고야를 방문한다.

선동열 위원은 15일 대한해협을 건너가 후배 결혼식에 참석한 뒤 이종범을 만나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의견을 나눈 뒤 18일 돌아올 예정이다.

그동안 수차례 전화통화로 이종범과 대화를 나눴던 선동열 위원은 이번 방문에서 이종범의 귀국을 설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범의 광주일고 8년 선배이자 해태 타이거즈와 주니치 드래곤스에서도 선배 노릇을 했던 선동열 위원은 "이종범이 서른이 넘은 나이에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뛴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고 국내에 복귀해 마지막 야구인생을 불사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범은 지난 7일 일본프로야구에서 웨이버 공시가 끝났지만 영입을 희망하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아 올시즌 일본에서 더이상 뛸 수 없는 처지다.

이종범은 최근 미국 진출을 위해 여러 경로를 살폈으나 마땅한 출구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동열 위원은 "최종 결정은 이종범 자신이 내리겠지만 선배로서 그냥 바라볼수만 없어 진심어린 충고를 하러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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