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레미콘 출하량 꾸준한 증가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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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의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달을 기점으로 시멘트 출하량 누계가 지난해 동기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한국양회공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의 시멘트 출하량은 1천991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982만t을 넘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누계치에서지난해 수준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하량 가운데 내수는 1천789만t으로 지난해 동기 1천788만t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수출은 202만t으로 4.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별 시멘트 출하량은 지난 1월 폭설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57.0%에 머무는 저조함을 보였으나 2월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4월과 5월에는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9.7%, 4.8% 늘어났다.

특히 수출은 지난 4월과 5월의 경우 월별 출하량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2%, 27.9%나 늘어나는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 시멘트와 함께 레미콘 출하량도 꾸준히 증가, 4월말을 기점으로 누계에서 지난해 동기 수준을 넘어섰다.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레미콘 출하량은 모두2천869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천787만t보다 2.9% 늘어났으며 월별로도 1월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난해 동기보다 출하량이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양회협회 관계자는 그러나 "건설경기가 상승기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전망이 불투명한 상태여서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생산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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