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임진원 1천명 연내 감축"

중앙일보

입력

현대건설은 연말까지 임직원 1천여명을 감원키로 했다.

현대건설 심현영 사장과 임동진 노조위원장은 12일 올해 임금.단체협약을 맺고 회사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의 '노사 공동선언문' 을 채택했다.

노사는 1인당 생산성을 국내 건설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명예퇴직.교육.재택근무 등의 방법으로 현재 5천3백여명의 직원 가운데 1천여명을 연내 감원하되 수주가 늘어날 경우 교육.재택근무 대상 직원을 우선 복귀시키기로 합의했다.

노조는 공동선언문에서 ▶회사 조기정상화를 위해 원가 절감.생산성 향상에 총력을 다하고 ▶올해 임금 동결 등 단체 협약에 관한 모든 사항을 회사 측에 일임하며 ▶회사 경영정상화 때까지 모든 쟁위 행위를 중단하는 내용 등의 5개항을 결의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달 말 사표를 제출한 임원 76명 가운데 20여명의 임원을 해임키로 하고 지난 9일부터 개별 통보하고 있다.

황성근 기자 hs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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