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터넷 증권사이트 감원 바람

중앙일보

입력

모틀리 풀. 마켓와치닷컴 등 미국의 유명 인터넷 투자사이트가 최근 경비절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인력감축을 실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소재한 개인 중심의 증권투자 사이트인 모틀리풀(http://www.fool.com)은 최근 45명의 인원감축을 단행했으며 이후로도 장기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감원은 지난 2월에 직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15명을 감원한데 이어 두번째로 단행된 것으로 이로써 이 회사의 직원은 175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 회사는 또 이달말께 영국사무소에 대해서도 감원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회사 공동설립자인 데이비드와 톰 가드너는 인터넷상에 게재한 발표문을 통해 "이번 감원은 장기적인 전망을 위해 이뤄졌다"며 "감원대상에게는 1개월치의 월급 지불 등의 혜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까지 매출액과 수익에 대해서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 4월 현재 이용자가 2천40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1천800만명에 비해 늘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마켓와치닷컴과 더스트리트닷컴 등 투자관련 웹사이트들도 최근 수개월동안 비용절감을 위해 감원을 실시했다.(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