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융시장의 '큰 손' 조지 소로스(70)가 자신의 1백10억달러 규모의 헤지펀드를 운영할 펀드매너저를 찾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9일 "소로스가 자신을 대리해 투자업무를 관장하게 될 소로스펀드의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찾아주도록 헤드헌터와 계약을 했다" 고 전했다.
소로스펀드의 최고 펀드매니저였던 스탠리 드러큰밀러는 지난해 독립해 자신의 펀드를 차렸으며, 그 이후 소로스는 펀드 운영에 깊숙이 간여해 왔다.
소로스펀드는 1998년 한 때 자산규모가 2백20억달러에 달했으나 지금은 절반 수준인 1백10억달러로 줄어들었다. 그의 아들 로버트 소로스(38)는 현재 소로스펀드의 대표로 있기는 하나 자금관리 및 투자관련 핵심업무는 맡지 않고 있다.
소로스는 경영인으로 치면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잭 웰치 회장, 스포츠인으로는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과 같은 인물이기 때문에 그를 대신할 사람은 찾은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윤창희 기자 theplay@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