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배드민턴선수권 준우승 머물러

중앙일보

입력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 혼합복식 2연패를 노렸던 한국이 중국에 무릎을 꿇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혼합복식의 김동문 (삼성전기) -라경원 (대교눈높이) 조는 10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중국의 쟝준 - 가오링조를 맞아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1-2로 패했다. 첫 세트를 10-15로 내준 김 - 나조는 둘째 세트를 15-12로 잡으면서 역전극을 기대했다. 하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뒷심부족으로 결국 16-17로 무릎을 꿇으면서 87분간의 경기를 끝마쳤다.

한편 남자복식의 김동문 - 하태권 (삼성전기) 조는 4강전에서 리완와 - 충탄푹 (말레이시아) 조를 2-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첫 세트를 15-7로 따낸 김 - 하조는 둘째 세트를 9-15로 내줬지만 마지막 세트를 15-10으로 깔끔히 마무리해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김 - 하조는 11일 새벽 인도네시아의 할림 하얀토 - 토니 구나완조와 결승전을 벌인다.

반면 여자복식의 라경민 - 이경원 (삼성전기) 조는 중국의 쟝지웬 - 웨이일리에게 0-2 (11-15.3-15) 로 완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장혜수 기자 <hsch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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