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드라이포트 최악투구, 다저스 2연패

중앙일보

입력

다시 원위치.

내셔널리그 서부조 선두에 한게임차로 따라붙었던 LA 다저스가 8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13-9로 패배, 시리즈 4경기를 2승 2패로 마쳤다.

시즌 33승 27패. 2연승을 거두며 선두탈환의 의지를 다지던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다시 조 선두 애리조나(36승 24패)와 승차 3게임으로 멀어졌다.

다저스 선발 대런 드라이포트는 1회초 3-0의 리드를 안았으나 1회말 에루비엘 두라조에게 곧바로 3점홈런을 얻어 맞았고 2회초 다시 6-3으로 달아나자 3회말 5점을 내주며 경기를 그르쳤다. 드라이포트는 시즌 3승 5패에 방어율 4.88.

다저스는 10-6으로 뒤진 6회 애리조나 3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병현의 난조를 틈 타 역전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2사후 제프 레볼레의 2루타와 마크 그루질라넥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다저스는 숀 그린의 우월홈런으로 10-9까지 추격한 것.

그러나 6회말 채드 몰러, 주니어 스파이비의 연속안타로 1점을 더한 애리조나는 7, 8회에도 각가 1점씩을 더하며 승부를 갈랐다.

신인타자 스파이비는 6회 메이저리그 데뷔 첫안타와 첫 타점을 기록한 후 8회에는 다저스 노장 제시 오로스코로부터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쳐내기도 했다.

김병현은 1과 3분의 2이닝동안 탈삼진 1개에 4안타를 얻어맞고 3실점, 두경기 연속 3실점하는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김의 방어율은 4.58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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