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시장 "내년 20% 성장"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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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도체시장이 올해는 상당폭 줄지만 내년부터는 다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산업협회(SIA)는 6일 반기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반도체시장 규모가 14% 정도 줄어들지만 내년엔 20%, 2003년엔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 밝혔다.

그러나 많은 반도체산업 분석가들은 올해 시장감소율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1985년(16.5%)에 비해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SIA의 커크 폰드 회장은 "최근 컴퓨터 등 상품의 재고 누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나 세계 반도체시장 규모는 99년의 1천4백90억달러에서 2004년에 2천8백30억달러로 늘어날 것" 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2004년까지도 미국이 최대 시장을 유지할 것이며, 아시아.태평양지역 시장도 빠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이커인 인텔은 최근 올 2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83억달러)보다 약 25% 줄어든 62억~68억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욕=신중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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