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조기 졸업 종목들 '강세'

중앙일보

입력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조기 졸업을 앞둔 종목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은 7일 전일보다 8.5% 오른 7천4백원으로 마감해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회사는 올 들어 지난 3월까지 매출액 6천8백27억원에 1천4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려 대우그룹 계열사 중 가장 먼저 워크아웃을 졸업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남광토건과 벽산건설이 각각 가격제한폭과 6.2%나 주가가 오른 것을 비롯, 숙녀복 관련업체인 신원.대현 등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들은 워크아웃 35개 기업 가운데 최근 기업구조조정 협약사무국이 실시한 평가에서 경영실적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은 업체들이다.

이밖에 지난해말 결산에서 경영상태가 좋아진 신호유화.고려산업 등은 지난 5일 상한가까지 올랐으나 이날은 장 끝 무렵 매물이 흘러나와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대우증권 하상주 리서치센터 본부장은 "워크아웃을 종료한 뒤에도 경영정상화가 가능하냐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옥석가리기에 들어가 심사결과가 좋은 기업은 조만간 워크아웃에서 졸업시키거나 자율경영을 추진토록 할 방침이다.

정제원 기자 newspoe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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