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 9월 열리는 부산 아시아경기대회에 북한이 참가할 경우 숙박비 등 경비 일체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6일 "장관급회담이나 문화장관회담 등 남북 당국간 회담이 재개될 경우 북한의 참가문제를 공식의제로 삼을 것" 이라며 "북한 참가가 실현되면 남북협력기금등 정부재원으로 경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고 밝혔다.
정부는 또 부산 아시아경기대회 때 북한 예술단의 방문과 백두산에서의 성화채화 및 봉송행사도 추진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대북접촉을 정부 차원의 창구로 단일화하고 부산시를 중심으로 실무 추진단을 구성키로 했다.
북한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참가의사를 표명하고 있지 않지만 지난 3월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의 방북 때 "좀더 여유를 갖고 논의하자" 고 한 만큼 대회참가에 부정적인 입장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