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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페드컵] 호주 주전 빠져 일본 '미소'

중앙일보

입력

최근 10년간 양국은 2승2무2패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7일 준결승전에서는 승패를 가름할 여러 요소에서 일본이 앞선다.

일본은 우선 브라질·카메룬전에서 예상 외로 선전하며 4강에 진출, 홈 팬들의 응원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호주의 전력 누수도 일본에 호재다. 스피드가 뛰어나 프랑스의 철벽 수비진에도 통했던 오른쪽 공격수 브렛 에머튼이 누이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하는 바람에 일본전에 결장한다.

프랑스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냈던 1m88㎝의 장신 공격수 클레이튼 제인 역시 한국전에서 두 차례 경고로 퇴장당하는 바람에 출전 못한다. 게다가 일본은 브라질.카메룬 등의 거센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수비 조직력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탄탄해지고 있다. 카메룬전에서 두골을 뽑아낸 스즈키 등 신예들의 활약도 믿음직스럽다.

그러나 호주의 프랑크 파리나 감독은 경기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폴 오콘이 믿음직스럽다. 일부 주전들이 빠졌지만 오콘을 중심으로 유럽식 힘의 축구가 살아날 경우 홈팀 일본도 꺾을 수 있다는 것.

일본은 호주를 꺾고 프랑스-브라질 경기에서 프랑스가 승리할 경우 지난 3월 생드니 원정 친선경기에서 0 - 5 참패를 안긴 프랑스를 안방으로 불러 수모를 씻어보려는 욕심이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7일 요코하마에는 비가 내릴 확률이 높다. 정교한 플레이가 강점인 일본과 선굵은 축구를 구사하는 호주에 비는 또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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