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선박사들, 새 배 발주 재개

중앙일보

입력

외환위기 이후 국내 해운업계에서 자취를 감췄던 새 선박의 발주가 재개됐다.

현대상선(http://www.hmm21.com)은 해외 금융기관에서 선박 건조자금 6천7백만달러(8백60억원)를 빌려 5천7백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초대형 컨테이너선 한 척을 현대중공업에 발주했다고 3일 밝혔다.

중견업체인 고려해운이 1999년 선박 두척(총 3만3천t)을 주문한 적은 있지만, 국내 대형 선박회사의 신 조선 발주는 환란 이후 3년 반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국내 대형 선박회사를 중심으로 선박 발주가 잇따를 전망이다.

홍승일 기자hongs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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