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 데블스, 애벌랜치에 2-1 승리

중앙일보

입력

창과 방패가 서로 1승씩을 주고 받았다.

지난해 스탠리컵 MVP로 뽑혔던 노장 디펜스맨 스콧 스티븐스와 철벽수문장 마틴 브로저가 버틴 최고의 수비팀 뉴저지 데블스.

올해 정규시즌 득점 및 포인트 랭킹에서 각각 2위에 올랐던 현역최고의 공격수 조 사킥과 피터 포스버그, 밀란 해주크 등이 이끄는 화려한 공격력의 콜로라도 애벌랜치.

최강 수비와 최강 공격을 팀컬러로 하는 데블스와 애벌랜치가 올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최정상을 가리는 7전4선승제 시리즈서 각각 1승1패를 기록했다.

데블스는 30일(한국시간) 애벌랜치와 가진 스탠리컵 2차전서 로버트 코컴과 터너 스티븐슨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 시리즈를 동률로 만들었다.

지난 27일 1차전서 사킥을 앞세운 애벌랜치의 막강 공격에 압도 당해 0-5로 셧아웃 당했던 데블스는 이날 특유의 그물수비가 작동한데다 공격의 파괴력이 살아나 승리했다.

스탠리컵 2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붉은 악마' 데블스는 올 정규시즌 최고승률팀인 강호 애벌랜치와의 원정 2경기서 1승을 챙겨 유리한 입장에 서게됐다.

데블스는 1피리어드 6분쯤 파워플레이 때 사킥의 슬랩슛에 골문이 뚫려 선취점을 내줬으나 피리어드 종반 코컴과 스티븐슨이 연속골을 터뜨려 2-1로 역전시켰다.

데블스는 3피리어드 사력을 다해 추격전을 펼친 애벌랜치에 슈팅수에서 2-8의 압도적 열세를 보였으나 이날 19세이브를 올린 올스타 골리 브로저의 철벽수비로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3, 4차전은 내달 1일과 3일 데블스 홈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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