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비중축소' 투자의견 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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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경제연구소는 31일 현대하이스코의 올 예상실적이 저조하고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요인이 있어 `비중축소'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동원경제연구소 신윤식.권기정 애널리스트는 현대하이스코가 1분기에 예상보다 매출이 저조한데다 환차손까지 발생해 298억원의 경상손실을 냈으며 4월에도 60억원의 손실을 냈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대하이스코가 2분기 목표순이익을 100억원으로 잡고 올해 영업측면 순이익이 250억원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구조조정에서 나오는 손실 등을 감안할 때 올 순이익은 52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강관부문에서 생산성이 낮은 롤벤더와 스파이럴 라인 설비를 매각하면 33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는데다 베트남 현지법인 청산비용까지 감안하면 구조조정과정에 발생하는 손실이 15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1∼4월중 포철을 비롯한 국내 냉연생산업체의 생산량은 12% 줄어든 것과 달리 현대하이스코의 생산량만 23% 증가하는 등 4월들어 생산규모가 커진 부분은 주의할만 하다고 말했다.

또 신용등급이 BBB-로 올라가고 회사채를 낮은 금리에 차환발행하면서 금융비용이 줄어든데다 장기적으로는 실적이 현대와 기아차의 실적에 연동될 경우 현재 주가를 바닥수준으로 볼 수도 있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이들은 현대하이스코의 월간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면 투자의견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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