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프로그램 인기 '상한가'

중앙일보

입력

다음 메신저, 야후 메신저, ICQ, 버디버디 등 `인스턴트 메신저' 프로그램이 네티즌 사이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인터넷 시장조사 업체 넷밸류코리아(http://kr.netvalue.com)가 31일 발표한 `4월 한국인터넷 이용자 분석' 자료에 따르면 메시징 서비스 사용률은 지난 1월에 25.8%였으나 ▲2월 29.9% ▲3월 33.8% ▲4월 40.4%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인스턴트 메신저는 친구, 동료, 가족의 사용자 이름(ID)을 등록해 놓고 인터넷에 접속했을 때 일대일 채팅을 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

전화를 통하지 않고도 간단한 대화를 할 수 있어 컴퓨터 사용 시간이 많은 사람에게 편리한 의사소통 매체이다.

최근에는 메신저 프로그램들의 기능이 강화되면서 파일 전송이나 다자간 회의, PC(개인용 컴퓨터)에 내장된 마이크와 스피커를 이용한 목소리 통화도 가능해졌다.

넷밸류에 따르면 한국의 메신저 프로그램 사용률은 홍콩(65.1%), 멕시코(56.3%), 싱가포르(48.9%) 등에 비하면 아직은 저조한 상황.

하지만 초고속 인터넷망 보급률이 높고 대부분 정액제 방식으로 이용료를 내기 때문에 인터넷 접속 상태를 오래 유지해도 요금 부담이 없다는 점 때문에 메신저 프로그램 사용률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넷밸류측은 분석했다.

한편 네티즌은 업무중 메신저 프로그램 사용에 대해 `업무효율을 높여준다'와 `방해가 된다'로 양분된 의견을 보였다.

웹메일 서비스 사이트 캐비커뮤니티(http://www.kebi.com)가 지난 16일부터 11일간 회원 9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업무 효율을 높여주나 방해가 되기도 한다"고 응답한 사람과 "편리한 의사소통 수단이므로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준다"고 응답한 사람이 각각 3천여명으로 나타났다.(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