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주식 덜 빠지고 더 올라

중앙일보

입력

값이 싼 주식들이 하락장에선 덜 빠지고 상승장에선 상대적으로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1월22일 (1월 고점) 부터 4월10일 (연중최저) 간의 주가하락기에 가격대별 주가의 등락을 조사한 결과, 저가주들이 고가주에 비해 주가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고 31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주식값이 2천5백원 미만이었던 종목은 1백78개로 평균 하락율은 2.2%에 그쳤다. 반면 3만원 이상 고가주 39개 종목은 평균 11.1%가 떨어졌다.

또 4월10일부터 5월30일까지의 주가 상승기에도 오히려 저가주들의 상승탄력이 두드러졌는데 이 기간 주가 3만원 이상 고가종목이 평균 16.5% 오른데 그쳤지만 2천5백원 미만 종목은 38.8%로 고가주보다 22.3%포인트 초과 상승률을 보였다.

2천5백원 미만 종목군에서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은 부흥으로 9백50원 (4월10일)에서 3천1백원으로 226.3%의 상승률을 기록해 가장 많이 올랐고 동양철관, 쌍용자동차, 현대페인트공업, 대우차판매 등 9개 종목이 100%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주가 2천5백원~5천원인 종목군에선 피어리스 (155.2%).동양화재 (122.0%).고려개발 (95.2%) 등의 순으로 주식값이 뛰었고 5천원~1만원대에서는 광덕물산 (101.8%).삼애인더스 (101.2%).현대증권 (87.1%).대림산업 (86.5%)가 많이 올랐다.

1만원 이상 종목들은 100%이상 오른 종목이 하나도 없었다. 1만원~3만원대에서는 한라공조 (76.5%).삼성증권 (62.4%).일성신약 (61.2%) 등이, 3만원 이상 종목중에서는 한국전기초자 (46.6%).삼성전기 (45.0%) , 신세계 (41.5%) 등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선 기자 kden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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