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 홍콩 영화 사상 최대작 만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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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내는 도대체 어디로 나이를 먹는 걸까? 벌써 우리 나이로 오십을 바라보건만 영화 속의 액션으로 보면 여전히 이팔 청춘이다.

배우 겸 감독 성룡(47)이 홍콩에서 만들어진 영화들 중 최고 액수의 제작비가 들어간 작품의 주연을 맡았다. 영화의 소재 역시 만만치 않다. 바로 동서고금을 통틀어 가장 위대한 전쟁 저술 중 하나로 꼽히는 '손자병법'.

이번 작품에는 미국 달러로 7천만에서 8천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다. 1억4천5백만 달러가 들어간 '진주만'과 비교할 바는 못되지만 홍콩 영화 평균이 6백만 달러에서 7백만 달러 사이인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액수다.

영화에 임하는 성룡의 자세는 전투적이다. 늘 그랬듯 특수효과에 의존하기 보다는 직접 몸으로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손자병법'을 특수 효과에 의존하지 않고 만들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결과가 첨단 컴퓨터 그래픽을 동원한 헐리우드 영화의 장면들과 경쟁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 정도가 되려면 성룡의 기존 영화들처럼 혼자서 이리 뛰고 저리 뛰어서는 아무래도 역부족일 듯. '손자병법'에는 1백만명에서 2백만명 정도의 엄청난 인원의 엑스트라가 동원될 예정이다.

성룡은 또 다른 블록버스터에도 주연급으로 출연할 계획이다. 조만간 인도에서 촬영을 시작할 '오퍼레이션 콘돌3'. 이 작품 역시 홍콩 영화로써는 드물게 3천8백만 달러가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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