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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필 무렵’ 봉평 떠나볼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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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태풍이 지나가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주말 충청·강원 곳곳에서 가을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가을철 별미인 대하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대하축제가 7일부터 10월 31일까지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 일대에서 열린다. 제철을 맞은 대하는 담백한 맛이 일품인 소금구이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며 키토산과 무기질 함량이 풍부한 껍데기까지 함께 먹기도 한다. 7일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개막식에 이어 8일에는 추억의 7080 콘서트와 연예인 초청공연, 관광객 장기자랑, 그룹 댄스팀 공연, 대하 시식회 등이 열린다.

 또 8일에는 서천군 서면 홍원항에서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가 열린다. 23일까지 열리는 이 축제에서는 전어 시식회, 초청가수 공연과 맨손 전어 잡기 대회가 열리며, 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마련해 전어구이, 전어회, 회무침을 kg당 각각 3만원에 판매한다. 충남 청양시장에서는 고추축제(7~9일)가 열린다.

 충북에서는 청주읍성큰잔치가 6일부터 4일간 일정으로 청주시 상당구 성안길 일원에서 ‘시민, 역사를 꽃피우다’라는 주제로 개막했다. 청주시는 임진왜란 당시 백성과 의병·승병들이 청주읍성을 탈환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이 행사를 해왔다. 대표 행사인 성 탈환 재현은 8일 오전 9시부터 1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는 읍성 돌기(1.7㎞ 구간)에 이어 열린다. 행사기간 서문 삼겹살거리 내 13개 식당은 8일부터 이틀간 삼겹살 1인분을 5000원에 제공한다.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인 이효석의 문학혼을 기리는 효석문화제가 7~16일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소설처럼 아름다운 메밀꽃밭’이 주제인 만큼 축제장 주변 20만㎡ 규모의 메밀꽃밭이 장관이다. 12일께 만개할 것으로 보이는 메밀꽃밭에는 포토존 데크를 설치해 관광객이 편하게 들어가 감상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효석문화마을과 흥정천 일원에서는 섶다리·나무다리 건너기, 봉숭아 물들이기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메밀국수 만들기, 도리깨질, 고기잡이 등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마당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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