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지수관련 대형주, 상승 이끌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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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10포인트 이상 올라 연중최고치와 630선을 한꺼번에 뛰어 넘었다. 장초반 경기회복 공방에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했으나 대우차 매각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져 오후 들어 상승폭이 커졌다.

외국인이 선.현물에 걸쳐 매수를 강화했고 기관이 프로그램매수를 중심으로 '사자' 에 가담하며 쌍끌이 장세가 펼쳐졌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58포인트 오른 632.05를 기록, 8개월여만에 630선을 돌파했다. 삼성전자가 23만원을 회복하는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대부분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기아차.대우통신.삼립정공 등 대우차관련주들도 크게 뛰어 올랐다. 조기계열 분리 가능성이 제기된 하이닉스반도체는 단일종목 하루거래량 사상최고치인 1억3천만주가 거래되며 6.3%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0.59포인트 오른 83.81을 기록했다. 그러나, 거래소시장의 고조된 분위기와는 달리 게걸음을 지속하며 9일째 83선 부근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동안 조정을 보인 인터넷.네트워크.보안 등 기술주들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김용석 기자 caf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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