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왕새우 집단폐사 원인규명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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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수산시험연구소가 고소득 양식어종인 왕새우의 집단폐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시험양식에 나섰다.

전북도는 29일 왕새우 시험양식을 희망한 고창군 심원, 부안면 양식사업자 7명에게 110만마리의 어린 왕새우를 무상분양하고 각종 시험양식을 통해 집단폐사의 해결책을 찾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80년 초부터 시작된 왕새우 양식사업은 95년 실체가 규명되 않은 바이러스에 감염돼 집단폐사하면서 어민피해가 해마다 늘고 있다.

도는 지난 99년 675t의 생산목표를 세웠으나 실제 생산량은 106t에 불과했으며 지난해에는 목표량을 547t으로 줄였으나 겨우 30t을 생산하는데 그쳤다.

수산시험연구소는 이달 말까지 양식장 바닷물을 가둔 뒤 바닷물 유입을 차단하는 폐쇄식 밀도양식과 숭어를 이용해 바이러스의 배설물과 유기물을 처리하는 왕새우.숭어 복합양식 등 다양한 양식 방법을 시험하기로 했다. (전주=연합뉴스) 이윤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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