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류주 뜬다...관리종목 대거 초강세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에서 이른바 `3류주'로 소외돼온 관리종목과 투자유의종목들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대신증권이 코스닥 관리종목과 투자유의종목 28개의 주가를 코스닥지수가횡보세를 보인 5월초와 지난 25일 현재 주가를 비교한 결과 이들 종목은 평균 27.14%가 상승해 코스닥지수 평균(2.74%)보다 10배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관리종목은 감사의견 부적절 또는 의견거절을 받거나 자본전액이 잠식되거나 회사의 정리절차(회의포함) 개시가 될 경우 편입되며, 투자유의종목은 고의, 중과실,상습적 불성실공시를 하거나 주식분산기준에 미달될 경우 지정된다.

종목별 주가상승률을 보면 투자유의및 관리종목으로 2중 지정된 종목 가운데서는 경남리스가 5월초 960원에서 25일 현재 1천940원으로 102.08% 상승률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남성정밀 81.15%, 주은리스 70.45%, 다산 50.95%, 신원종합개발 50.88%,서한 50.63%, 쌍용건설 47.50%, 유니크 39.20%, 한국디지털 38.6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대주산업(-17.96%)과 코스프(-7.55%) 등은 주가가 하락했다.

또 투자유의종목으로만 지정된 종목 중에서는 시스컴이 34.23%, 울트라건설 28.81%, 대선조선 24.45%, 한국패키지 17.76%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대신증권 오병화 대리는 "코스닥의 관리및 투자유의종목들이 강세를 보인 것은개인투자자들이 수익을 내기위해 종목에 대한 분석없이 서둘러 투자에 나서는 경향을 시사하는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의 자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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