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밍고, 일본서 생애 3천회 공연 마쳐

중앙일보

입력

루치아노 파바로티,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활약중인 플라시도 도밍고(60) 가 26일 일본에서 생애 3천회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도밍고는 이날 요코하마(橫浜) 가나가와(神奈川) 현민회관홀에서 `삼손과 데릴라'에 주인공인 삼손으로 공연, 3천회 공연을 달성했다고 아사히(朝日) 신문이 27일보도했다.

도밍고는 이에 따라 데뷔 이래 40년간 약 5일에 한 번꼴로 주연급 연기를 계속한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공연 후 일본의 관객들은 `도밍고'를 연호하며 무대 위로 꽃다발을 던지는 것으로 그의 기념비적인 일본공연을 축하했다.

도밍고도 "커튼콜 도중 데뷔 시절부터 일어난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면서"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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