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MPEG2 동영상 압축기술을 이용, 일반VCR용 마그네틱 테이프에 최대 960시간까지 저장이 가능한 `디지털VCR'를 출시하고미국에 처음으로 수출했다고 27일 밝혔다.
감시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이 제품은 기존 아날로그 VCR보다 2배 정도 선명하게녹화재생이 가능하고 10배 정도 많은 40GB까지 저장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컴퓨터를 통해 1㎞내에서 원격지 제어를 할 수 있고 날짜와 장소 등 관련 정보에 따른 고속검색이 가능한 디지털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양산에 착수, 대당 1천400달러에 미국 수출에 성공한 것을시작으로 올해 1만대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디지털VCR 시장은 일본 산요만이 생산중인 고부가가치 제품"이라며 "금융권, 백화점, 대형건물, 보안업체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에 적용된 영상 압축 및 복원에 대한 기술규격인 MPEG2 기술가운데 `비디오 데이터의 코딩 및 디코딩 장치와 방법' 등 3건의 특허를 보유, 특허료 수입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