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LA 레이커스, 샌안토니오에 3연승

중앙일보

입력

LA 레이커스가 `서부라이벌'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파죽의 3연승을 거두고 미프로농구(NBA) 사상 첫 플레이오프 전승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LA 레이커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홈코트로 옮겨 벌어진 2000-2001 NBA 서부컨퍼런스 결승 3차전에서 샤킬 오닐(35점.17리바운드)과 코비 브라이언트(36점.9리바운드.8어시스트) 듀오를 앞세워 정규리그 1위 샌안토니오를 111-72로 대파했다.

이로써 LA 레이커스는 7전4선승제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3연승, 정규리그에 이어 18연승을 질주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3연패 뒤 4연승한 팀은 없다.

레이커스는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10연승을 올려 89년 매직 존슨과 브라이언 스캇을 앞세워 세웠던 이 부문 NBA 최다 11연승 타이기록에 1승을 남겨놓았다.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과 오닐의 찰떡 콤비플레이가 초반부터 위력을 떨치며 1쿼터를 34-21로 앞서 일찍 승기를 잡았다.

샌안토니오는 팀 던컨(9점.13리바운드)이 야투율 21%(3/14)로 지독한 슛난조에 빠진 데다 데이비드 로빈슨(24점)마저 4세트에서 야투 17개중 3개를 꽂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해 올시즌 최악의 패배를 당했다.

레이커스의 전승 우승의 관건인 4차전은 28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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