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돈 '증시'에서 '부동산' 갈까 조바심

중앙일보

입력

오늘 (25일) 도 거래소시장에서 개인은 4백6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 17일부터 계속된 개인의 순매도는 25일까지 총 8천3백5억원.

외국인은 7백44억원 순매도였다. 기관은 이달 들어 최고치인 9백88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이같은 외국인.개인의 이탈로 전고점 627.45를 넘어서지 못했다.

역시 관심의 초점은 개인 팔자가 언제 멈추느냐는 것이다.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예측에도 불구, 순매도가 계속되자 불안감이 일 조짐이다.

힌빛증권 조상호 부장은 "행여 개인이 증권 투자자금을 현금화해 부동산으로 빠져나갈 수도 있다" 고 말하고 있다. 올 1월 랠리로 연간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판단, 증시에서 손을 털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상황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최근 들어 부동산 모처럼 투자대상으로 떠오르는 것도 걸리는 대목이다.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그리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비록 오늘 외국인이 빠지기는 했지만 최근 추세를 감안하면 곧 순매수로 돌아설 전망이다. 한국 시장을 이탈했지만 이머징 마켓에서도 별달리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 확연하기 때문이다.

굿모닝증권의 심용재 부장은 "자금이 부동산으로 빠질 여지도 없지 않다" 고 전제, "하지만 외국인이 시장을 조금만 더 부추길 경우 결국 개인도 돌아올 수밖에 없을 것" 으로 예상했다. 외국인이 개인을 함께 끌고가며 시장을 부추길 여지가 이다는 의미다.

허의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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